거북목, 일자목. 자주 듣지만 실제로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일자목이란, 건강한 전면C자커브를 가지고 있어야할 목뼈의 배열이, 뒤로 굽게되면서 일자로 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북목이란, 목뼈 아랫부분이 뒤로 돌출되면서 목이 전체적으로 앞으로 구부정하게 쏠려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간단합니다. 목의 주요기능이 머리뼈를 지탱하는 것인데 이것을 어렵게 만드는 주범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머리의 무게는 대략 볼링공 정도의 무게가 됩니다. 2L짜리 가득채운 생수병을 두개 들고 가만히 계셔보세요. 가만히 있는 것도 점점 불편해지고 힘들어집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그 정도의 무게를 목이 하루종일 지탱해주고있는 것입니다.
우리 목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C자 커브는 이 무게를 80%까지 분산시켜 1~2kg 정도의 무게가 되도록 효과적으로 지탱해줍니다. 하지만 이 C자커브가 무너지게 되면, 일자목이나 거북목이 나타나게 되고, 목에 가해지는 압력이 5~6배 강해지게 됩니다.
이는 4~5kg 정도 되는 머리무게가 30kg에 가깝게 증가한다는 얘깁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2L짜리 생수병을 이번에는 그냥 들고 있는게 아니라 앞으로 나란히 하고 들어보겠습니다. 팔이 부들부들 떨리시나요? 지금 현재 들고있는 팔을 당신의 목이라고 생각해봅시다. 일자목과 거북목은 그래서 쉽게 불편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목뼈가 압력을 강하게 받아 짓눌리게 되면, 그 사이에 쿠션역할을 하는 디스크는, 마치 초코파이가 짓눌려 그 속이 튀어나오는 것처럼 손상됩니다.
일자목, 거북목이 목뼈가 가해지는 압력을 5~6배까지 강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목뼈의 변형과 목디스크의 필연성을 증명합니다.
핵심 문제는 결국 비틀어져있는 척추입니다. 척추가 변형되어 무게중심이 어긋나고 이것이 반복적인 디스크의 손상을 만들어냅니다.
처음에는 무겁고 뻐근하기만 했던 목어깨가 나중에는 심각한 목디스크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긋난 척추의 배열을 맞추고 목뼈가 가진 정상적인 커브를 회복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